“건강도 맛도 잡는다”…농촌진흥청, 일상 속 인삼 활용법 제안

김제니 기자

jennykim.jdd@gmail.com | 2026-08-04 09:08:05

인삼이 보양식 재료를 넘어 일상 식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연령과 생활 방식에 맞춰 인삼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인삼 소비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삼 활용 요리법을 소개했다. 여름철부터 성장기 어린이, 직장인과 1인 가구, 손님 접대용 메뉴까지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안하며 인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수삼이 적합하다. 수삼은 백삼이나 홍삼과 달리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처럼 썰거나 무쳐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메뉴로는 인삼 호박죽과 홍삼 양갱을 추천했다. 인삼 호박죽은 삶은 호박과 인삼을 곱게 갈아 찹쌀가루와 함께 끓여 만드는 음식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홍삼 양갱은 한천을 녹인 물에 홍삼 진액과 설탕, 꿀 등을 넣어 굳혀 만드는 간식으로, 인삼 특유의 향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간편한 한 끼를 원하는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위한 메뉴도 함께 소개됐다. 재료를 믹서에 갈아 만드는 인삼요구르트 스무디와 얇게 썬 인삼에 치커리, 셀러리,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인삼 샐러드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메뉴다.

특별한 날이나 손님을 초대하는 자리에는 인삼·무 구절판과 인삼 양송이구이가 어울린다. 인삼·무 구절판은 채 썬 인삼과 쇠고기, 표고버섯, 오이, 당근, 새우, 달걀지단 등을 절인 무 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깔끔한 상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인삼 양송이구이는 다진 인삼과 햄, 마늘, 파슬리를 양송이버섯 속에 채워 익혀 인삼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요리다.

김진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과장은 “인삼은 가공 방식에 따라 성분과 효능이 다양해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식품 소재”라며 “인삼을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용 방법을 개발해 인삼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백삼과 흑삼의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흑삼은 반복적인 증숙 과정에서 진세노사이드 등 유효성분의 함량과 조성이 변화하면서 전립선과 간 건강 등 새로운 효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산업체와 협력한 제품화 연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장독대 / 김제니 기자 jennykim.jd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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