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맛있는 물김치 쉽게 담그는 비법 소개
전국은 현재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특히 7월은 장마로 인해 고온 다습하여 사람들의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사람들은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피서를 떠나거나,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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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배추물김치 / 사진=고은정 요리연구가 |
음식 역시 더위를 달래는 수단에서 빠질 수 없다. 삼계탕, 냉면 등 흔히 생각나는 여름 음식들이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과 잘 어울리는 물김치 맛집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 지금까지 이런 양의 물김치는 없었다, 명성돼지갈비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수원은 갈비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명성돼지갈비는 네이버 방문자 리뷰 1,700여개, 블로그 리뷰 1,200여개에 이르는 ‘핫 플레이스’이다. 이 식당에 입장하여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반겨 주는 것은 냉면 그릇에 가득 담긴 물김치이다. 리필까지 가능한 물김치는 다른 반찬들에 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물김치를 주력 반찬으로 내세우는 명성돼지갈비에서는 물김치만 따로 포장 구매도 가능하다.
◇ 브런치와 물김치의 상상도 못한 조합, 로스티아
로스티아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파스타, 수제버거, 감자튀김 등 양식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로스티아의 차별점은 여수의 특산물인 돌산갓으로 만든 물김치를 피클 대신 준다는 것이다. 갓김치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파스타, 햄버거 등의 맛을 깨끗이 청소해 준다. 로스티아는 기본 반찬인 돌산갓 물김치 외에도 돌산갓페스토파스타, 돌산갓수제버거 등 메인 메뉴에도 돌산갓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샤브샤브 국물과 배추 동치미가 어우러지다, 방이샤브샤브칼국수
샤브샤브는 식탁에서 재료를 직접 조리하고, 국물이 뜨겁기 때문에 여름에는 다소 기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방이샤브샤브칼국수는 고추장 베이스의 국물에 미나리 등 시원한 풍미의 야채가 들어가 여름에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기본 반찬인 물김치는 샤브샤브를 먹으며 뜨거워진 손님의 속을 차갑게 달래주어 뱃속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마치 ‘단짠단짠’과 같은 식품 트렌드처럼, 따뜻함과 차가움의 조화는 손님들의 더욱 풍부한 만족감을 이끌어 낸다.
방이샤브샤브칼국수는 식당 이름처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본점이 있으며, 서울 각지와 인천, 수원, 원주 등에 분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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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물김치 / 사진=고은정 요리연구가 |
물김치를 직접 담가 보는 것은 어떨까? 고은정 요리연구가는 “고춧가루, 물, 밥, 소금만 있으면 물김치 국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김치재료가 1kg이면 1L의 물, 으깬 밥 1큰술, 소금 1.5큰술에 10분간 물에 불린 1큰술 분량의 고춧가루에 부으면 물김치 국물이 완성된다”고 하였다. 이어 “계절 혹은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고 2~3일간 익히면 물김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국물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무더운 여름을 물김치와 함께 더위를 이겨내 보자.
김제니 장독대뉴스 기자 jennykim.jd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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