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식진흥원, ‘2025년 한식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성과공유회’ 성료

김제니 기자 / 2025-12-19 17:25:26
전문인력 양성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의 질적 고도화 논의
전통 식문화부터 외식 트렌드까지··· 한식 교육의 현재와 과제 조명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얄호텔서울에서 ‘2025년도 한식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 2025년도 한식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성과공유회 단체 사진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식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인력 양성 체계의 고도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식 교육 수요가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교육 내용과 방식,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하고, 한식 전문인력 간 교류를 통해 교육 역량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한식 정책 홍보 영상 상영과 전문가 특강, 교육생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특강에서는 차경희 교수(전주대학교)가 ‘옛 그림으로 읽는 한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 교수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농경과 조리, 식사와 연회 등 전통 식생활의 모습을 살피며, 한식 문화의 원형과 역사적 맥락을 조명했다.

이어 국내 한식 교육 현장 사례로 안미정 교육생(2025년 국내 한식 교강사 교육 수료)이 통영 지역 음식 연구와 전통 음식 복원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기반 한식 교육과 인바운드 관광, 웰니스 다이닝 등으로 확장되는 한식 교육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해외 사례 발표에서는 우영선 교육생(2023년 해외 한식 교강사 교육 수료)이 중국 북경에서 진행한 해외 현지 한식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교육 방식과 한식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전했다.

마지막 특강에서는 김영갑 교수(KYG 소상공인 성공대학)가 ‘한식 셰프와 경영자를 위한 외식업 트렌드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외식 환경 변화 속에서 AI를 활용한 제작, 표준 조리 매뉴얼 구축 등 실무 중심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한식 교육과 외식 현장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짚었다.

▲ 개회사를 하는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참석자들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한식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단순 교육을 넘어 재교육과 현장 연계, 네트워크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한식의 글로벌 미식 브랜드화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인력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한식진흥원이 가진 지식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육과 확산을 위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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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장, 김치, 술 등 한국 발효 식문화에 관한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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