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복숭아·산수유가 맥주로…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변신
김제니 기자
jennykim.jdd@gmail.com | 2026-08-10 17:01:11
경기도 이천의 쌀과 복숭아, 산수유가 맥아와 만나 한 잔의 수제맥주로 변신했다.
오비맥주는 세계 맥주의 날을 맞아 이천공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만들고 양조 과정을 살펴보는 ‘이천이 빚은 한 잔’ 행사를 열었다고 8월 6일 밝혔다.
세계 맥주의 날은 매년 8월 첫 번째 금요일로, 올해는 8월 7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오비맥주 본사와 이천공장 임직원, 브루마스터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의 중심은 이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기념 수제맥주 ‘치어스 프롬 이천’이었다.
오비맥주 이천 브루어리의 브루마스터들은 행사 약 3주 전부터 별도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천을 대표하는 ‘이천 임금님 쌀’과 장호원 복숭아, 백사면 산수유를 직접 맛보고 각 원료의 향과 맛, 산미 등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한 농산물은 맥아와 함께 발효했다. 쌀은 맥주에 부드럽고 깔끔한 질감을 더하고 복숭아는 은은한 과일 향을, 산수유는 산뜻한 산미와 풍미를 형성하도록 레시피를 구성했다.
지역 농산물을 단순히 맥주에 첨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별 특성을 분석해 발효 과정과 최종 풍미에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치어스 프롬 이천’을 비롯한 수제맥주 6종을 비교해 맛보며 원재료에 따라 맥주의 질감과 향, 산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맥주 제조 원리를 배우는 교육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맥주가 발효와 숙성, 여과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과정을 배우고 효모의 작용으로 알코올과 탄산이 형성되는 원리를 살펴봤다.
소규모 양조 방식인 홈브루잉 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별도로 준비된 맥주를 용기에 옮겨 담는 병입 공정에 참여하며 맥주 제조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경험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이천공장 내 맥주박물관에서 한국 맥주산업의 발전 과정과 맥주 제조 방식도 살펴봤다.
오비맥주는 이번 행사를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과 맥주가 지닌 발효문화의 가치를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농업과 양조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지속해서 조명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비맥주 공식 누리집 뉴스룸을 참조하거나 대표전화 02-2149-500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장독대 / 김제니 기자 jennykim.jd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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