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를 확인하지 않아도 믿음이 가는 장수이야기만의 제품 소개
“직접 달인 건강음료부터 피자 체험장까지… ‘소비자 신뢰 확보’ 목표”
한 끼 식사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장수이야기는 지난 20여 년 동안 자연의 기운을 담은 건강식품을 만들어왔다. 인위적인 첨가물과 기교 대신 정직한 재료와 꾸준한 원칙을 지켜왔다. 그 결과, 지금의 장수이야기가 자리잡았다.

첨가물 없는 장수이야기만의 발효 철학
장수이야기는 첨가제를 쓰지 않고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경기 김포시의 농업회사법인이다. 3년 이상 발효된 된장, 1년 이상된 고추장, 30년 이상의 발효 경력을 가진 손찬락 대표의 발효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간장 등 모든 전통장류가 전통식품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장류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직접 만든 메주다. 장수이야기 문소현 본부장은 “장수이야기의 메주는 무농약 콩을 사용해 직접 성형하고 새끼줄에 매달아 자연건조를 한다”고 설명하며, “메주를 자연스럽게 말려 생기는 다양한 곰팡이가 감칠맛이 깊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이야기는 장류 외에도 다양한 건강 음료나 가공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지난 해 간장협회 장터에서는 돌배도라지즙과 액상생강차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문 본부장이 즐겨 마신다는 야채주스 역시 무, 표고버섯, 무청시래기, 당근을 넣어 은은한 단맛과 담백한 향이 살아있다. 특히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도 늘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 문 본부장은 “제품의 원물은 각 산지의 생산자들과 7~10년 이상의 거래를 이어오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유기농”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처음에는 음료의 맛을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몇 번 드시면 오히려 그 단맛을 좋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순진한 홍삼엑기스’ 역시 장수이야기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이다. 매년 10월 이후 6년근 수삼을 밭째 구입해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최소 2주 이상 거친 뒤, 50시간 이상 은은하게 달여 완성한다. 실제로 장수이야기의 제품들의 원재료 가공에는 전통 옹기 중탕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는 “옹기를 찜솥에 넣어 중탕하는 방식은 흑마늘 발효나 오미자 추출에 사용해 원물 맛을 부드럽게 살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장수이야기의 계획은?
장수이야기는 경기도 우수식품 인증과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전통 발효식품의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문소현 본부장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장수이야기 제품을 접한 이들은 “이 많은 제품을 모두 직접 만드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며,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통 발효 장류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도 있다. 콩과 메주의 비율, 건조 이후 무게, 간장과 된장의 분리 수율 등은 항아리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히 수치화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문 본부장은 “항아리마다 담기는 양과 줄어드는 양이 달라 심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개량화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꾸준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수이야기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피자 체험장을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는 떡과 식초 체험장을 추가로 마련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 본부장은 “2027년에는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소비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가족이 외식 한 번 하는 비용이면 1년치 장을 준비할 수 있다. 첨가제 없는 기본 양념으로 소비자들이 1년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수이야기 주요 제품: 자연이 가득 담긴 된장, 자연이 가득 담긴 고추장, 재래간장, 요리간장 등 운영시간: 09:00 – 18:00 주소: 경기도 김포구 중봉로115번길 186-46 장수이야기 전화번호: 1661-1560 공식사이트: https://www.jangsustory.com/ |
사단법인 간장협회는 장류 생산자·요리사·교육자·소비자 등이 함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한식 간장을 비롯한 전통 장류의 올바른 장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
장독대 / 박재영 기자 jaeng3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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